지난 2013년 촬영한 종로 일대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도로 하나가 떡하니 가로지릅니다. <br /> <br />율곡로인데 지난 1932년 일제가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교통 편의를 위해서였다지만, 창경궁을 거쳐 종묘로 흐르던 북한산 주맥을 끊어 민족혼을 말살시키기 위해서란 얘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로 갈라졌던 창경궁과 종묘가 다시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90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가 지난 2010년 복원 사업 첫 삽을 뜬 뒤 12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명 / 문화재 감리 : (이 지형은) 지맥이 연결된 도로가 끊겼기 때문에 이건 반드시 연결돼야 한다 그런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. 올해가 90주년 되는데 90주년 만에 개통하는 역사적 의미가 큰 거죠.] <br /> <br />율곡로를 지하에 넣고 그 위에 흙을 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위로 궁궐과 종묘를 하나의 숲으로 연결하는 녹지를 조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8천 제곱미터 규모 녹지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같은 우리 고유 나무를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지역 사이 담장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석재를 가져다 쓰면서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현석 / 서울시 토목부장 : 최대한 과거의 궁궐 형상과 그 위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. 또 저희가 이제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던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돌들 이런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….] <br /> <br />궁궐 담장 바로 옆에는 폭 3m의 산책길이 340m 길이로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보행 약자들을 위해 계단과 턱이 없는 완만한 경사로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연결된 종묘와 창경궁 모습은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7211105109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